안동 산불, 40시간만에 진화…축구장 1100개 면적 잿더미

입력 2020 04 26 16:19|업데이트 2020 04 26 16:19
25일 경북 안동시 일대에서 2작전사 예하 50사단·201 특공여단 소속 장병 및 헬기 등 가용장비가 산불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장병들이 진화작업에 투입된 모습. 2020.4.26 2작전사 제공
25일 경북 안동시 일대에서 2작전사 예하 50사단·201 특공여단 소속 장병 및 헬기 등 가용장비가 산불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장병들이 진화작업에 투입된 모습. 2020.4.26 2작전사 제공
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40여시간만인 26일 진화됐다.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100배가 넘는 산림이 이틀 만에 잿더미가 됐다.

또 화재 현장 주변 주택 3채와 창고, 축사,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탔다. 산불을 피해 주변으로 대피했던 주민 1200여명은 대부분 귀가했다.
26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0.4.26 산림청 제공
26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0.4.26 산림청 제공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26일 오전부터 헬기 32대와 37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계속 배치해 잔불이 바람에 되살아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또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불은 24일 오후 3시 39분쯤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해 약 20시간만에 진화되는 듯했지만 25일 오후 2시쯤 강한 바람을 타고 되살아났다.

이 불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25일 오후부터 중단됐다가 26일 오전 9시쯤 재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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