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관리대책 발표 5일 만에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
8일 오전 9시 4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언로더를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 A(35)씨의 몸이 설비에 끼였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쯤 숨졌다. 언로더는 항만 등지에서 석탄이나 철광석 등 원료를 육지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크레인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포스코와 A씨 소속사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3소결공장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설비인 블로어 덕트를 수리하던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 B(62)씨가 5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달 23일에는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1명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도중 제철소 내 도로에서 25t 덤프트럭과 충돌해 사망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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