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거제 삼성重 노동자 8m 높이 추락사

입력 2021 05 20 22:22|업데이트 2021 05 21 06:26

협력업체 50대, 선박 건조작업 도중 참변
사측 “업무 중지하고 사고 원인 파악 중”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에 국내 제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개소했다. 센터는 산업 전환 단계에 맞춰 직무전환 훈련 등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삼성중공업을 시작으로 올해 15곳을 설치할 예정이다.<br>서울신문DB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에 국내 제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개소했다. 센터는 산업 전환 단계에 맞춰 직무전환 훈련 등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삼성중공업을 시작으로 올해 15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신문DB
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숨진 이선호씨 등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선박건조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삼성중공업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삼성중공업 3도크에서 건조중인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A(50)씨가 8m 높이 작업대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곧바로 거제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인 D기업 소속 근로자로 건조중인 컨테이너 선박 엔진룸안에서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 작업대 아래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측은 사고 직후 자체적으로 해당 선박에 대한 건조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자체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가운데 경찰 등의 사고경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 있었던 근로자와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A씨의 추락한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A씨는 2001년 3월 입사해 배선직종의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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