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청 앞마당에 전투기가?…“공항도시 랜드마크 활용”

입력 2021 05 31 10:40|업데이트 2021 06 04 16:29

군위군, 공군으로부터 퇴역 전투기 1대 무상 임대

경북 군위군청 앞마당에 등장한 퇴역 전투기. 지난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유치한 군위군은 세계적인 공항도시 군위 홍보 등을 위해 공군으로부터 이 전투기를 무상 임대했다.
경북 군위군청 앞마당에 등장한 퇴역 전투기. 지난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유치한 군위군은 세계적인 공항도시 군위 홍보 등을 위해 공군으로부터 이 전투기를 무상 임대했다.
“군청 앞마당에 전투기가 불시착한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31일 경북 군위군청을 찾은 민원인 김모(63·효령면)씨는 갑자기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문을 들어서자 마자 군청 앞마당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전투기 1대가 위용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전투기는 대구 소재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비)에서 퇴역한 F4D 팬텀기(길이 17.8m, 폭 11.7m, 높이 5m, 무게5t)로 군위군이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군공항·민항) 유치 등을 기념하기 위해 공군으로부터 무상 임대한 것이다.

군은 이번 주중 군청 진입로 변에 이 전투기를 우선 설치해 국제공항도시 군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주민 등이 전투기에 직접 탑승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만들기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명실상부한 국제 공항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도 개발해 활용할 방침이다.

군위군은 지난해 8월 통합신공항(군위 소보·의성 비안)을 유치했으며, 대구시와 경북도 등은 오는 2028년 군·민간 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국제공항도시 군위 홍보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투기를 도시 상징물로 정해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軍威郡)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군사 군’자가 들어가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군이다.

군위의 유래는 김유신 장군이 백제를 치기 위해 군사를 지금의 군위 땅에 주둔시켰는데 그때 군사의 위세가 당당하였다 하여 군위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

글·사진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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