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직원 갈등 중재하다가… 제주시 공영버스 기사 분신 시도

입력 2023 05 08 12:55|업데이트 2023 05 08 14:20

버스기사 가슴 2도화상
중재하던 공무원도 화상

제주시청 6별관 모습. 카카오맵로드뷰 캡처
제주시청 6별관 모습. 카카오맵로드뷰 캡처
8일 제주시청 6별관 입구 바닥에는 공영버스기사가 분신을 시도하다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다. 독자 제공
8일 제주시청 6별관 입구 바닥에는 공영버스기사가 분신을 시도하다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다. 독자 제공
제주시청에서 공영버스 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

8일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쯤 제주시청 6별관 입구에서 공영버스 기사 50대 A씨가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붙였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 공무원이 공영버스팀 내부 갈등이 계속 이어지자 버스기사 A씨를 불러 중재·화해시키려고 했으나 잘 안된 것 같다”며 “버스기사 A씨는 공무원을 만나고 내려와 별관 입구에서 갑자기 인화성물질(휘발유 추정)을 뿌려 분신을 시도해 상반신에 2도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옆에서 중재하던 50대 직원이 옷을 벗겨 주다가 눈썹이 그을리고 손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으며, 공영버스 기사 A씨는 상반신 가슴에 2도 화상 등을 입어 시내 한 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제주시 직원도 손등화상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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