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섭지코지 해변 위를 날다가… 패러글라이딩 고압전신주에 걸려 추락

강동삼 기자
입력 2023 06 16 18:12
수정 2023 06 16 20:18
60대 남성 고압전류에 감전돼 추락사

16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35분쯤 섭지코지 인근 하늘을 비행하던 패러글라이딩이 고압전신주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양해수욕장 입구 주차장 전선주에서 소방인원 14명과 경찰 2명, 한전직원 1명 등 17명이 동원돼 전기를 차단시키고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있던 60대 A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고압전선에 감전돼 숨졌다.
한전에 따르면 이 전선에는 2만 2900V의 고압 전력이 흐르고 있었다.
A씨는 두 시간 가까이 전선에 매달려 있다가 오후 6시 24분쯤 추락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6시 29분쯤 현장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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