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尹 퇴진’ 집회 여성들 폭행한 10대 남성 체포
이보희 기자
입력 2024 12 09 23:31
수정 2024 12 09 23:31
울산 집회서 유인물 나눠주던 여성 2명 폭행
울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서 10대 남성이 집회 참가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9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6시쯤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인근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던 여성 2명을 향해 “시끄럽다”고 소리치며 팔로 누르거나 위협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20대·40대 여성으로 집회 참가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경위 및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평일인 9일 저녁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는 시작 기준으로 주최 측 추산 4000명, 경찰 비공식 추산 2000명이 참가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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