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남성이 취재하던 기자 성추행”…55만명 몰린 ‘축제’ 난리 났다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4 15 14:57
수정 2026 04 15 21:22
태국의 최대 명절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송끄란 축제 기간 중 방콕 도심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하고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빠툼완 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태국인 남성 A씨를 체포했다.
사건 당시 피해 기자는 송끄란 축제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기사를 작성하며 걷던 중이었으며, A씨가 신체 부위를 만지는 것을 느끼고 즉시 항의했다.
피해 기자가 신분을 밝히며 항의하자 A씨는 오히려 화를 내며 폭행을 시도했으나, 인근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관이 비명을 듣고 달려와 그를 제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란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물을 통해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송끄란 축제는 지난 13일 시작해 15일까지 3일간 방콕과 치앙마이 등 태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약 55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끄란 기간에는 교통사고뿐 아니라 각종 범죄 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당국이 주요 관광지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했음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와 물놀이를 빙자한 성추행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로에게 물을 뿌리거나 진흙을 발라주겠다며 접근해 성추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와 관련해 태국 사법재판소는 “물을 뿌리거나 진흙을 발라주겠다며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을 하는 행위는 최대 10년의 징역과 20만 밧(약 92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 언론은 송끄란 전후 일주일을 ‘위험한 1주일’로 부르며 관련 사고를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5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53명이 숨졌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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