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광고인 줄” 아이들도 먹는데 야릇 ‘발레슈즈’ 논란…결국 中서 퇴출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04 16 05:58
수정 2026 04 16 05:58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 발 강조한 광고 ‘뭇매’
“소비자 의견 중시”…中 공식 계정서 삭제
글로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Magnum)이 중국에서 선보인 신제품 광고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매그넘은 중국 시장에서 신제품 ‘투톤 아이스크림’을 홍보하며 “발레 슈즈의 대비되는 색감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콘셉트의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이 조합된 아이스크림과 연두색과 갈색이 섞인 발레 슈즈 이미지, 여성의 발을 강조한 장면 등이 담겼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음식과 발 이미지를 연결한 것이 불쾌하다”, “발 페티시를 떠올리게 한다”, “소프트 포르노 같은 분위기”라고 반발했다.
논란이 된 광고 문구에는 “발레 슈즈의 대비 미학을 담았다”, “새로운 즐거움을 해제한다”는 표현이 사용됐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즐거움’ ‘황홀함’ 등을 뜻하는 표현이 성적 쾌락을 암시하는 뉘앙스로도 읽힌다며 “광고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광고 속 여성 발 클로즈업 장면과 여성들끼리 친밀하게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장면 등이 “노골적으로 성적 상상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은 “브랜드 로고를 가리면 성인용품 광고인 줄 알겠다”, “먹는 순간보다 발이 먼저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발레 슈즈를 활용한 예술적 비유일 뿐인데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 “몸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광고를 무조건 저속하다고 몰아가는 것도 문제”라는 옹호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해당 논란에 매그넘이 과거 중국 공식 계정에 공개한 게시물도 재조명됐다. 지난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공개된 광고에는 노출이 심한 실크 슬립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남성과 침대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즐거움은 아이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아늑한 소파에 몸을 맡기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도 뒤늦게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매그넘 측은 결국 관련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 중국 현지 고객센터는 “소비자 의견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향후 콘텐츠 검수와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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