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남성’으로 쏠리는 부(富)…일자리 소득도 K자 양극화

대기업-중소기업 임금격차 ‘2배’
남녀 임금 격차 4년째 커져

1월 취업자 13개월 만에 최소폭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센터에서 구직자가 취업지원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좁혀졌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다시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별간 임금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자의 소득도 ‘K자형 경제’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직장인의 세전 평균소득은 375만원으로 전년 대비 12만원(3.3%) 늘었다. 실제 근로자들을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소득인 이른바 ‘중위소득’은 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10만원(3.6%) 올랐다. 평균소득 상승률보다 중위소득 증가율이 소폭 컸다.

평균소득 증가율은 2021년 4.1%, 2022년 6.0%까지 치솟았다가 2023년 2.7%로 둔화됐다. 그러다 2024년 3.3%로 전년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3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질 GDP 증가율이 1.4%에 그쳤고, 2024년 실질 GDP 증가율은 2.0%였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613만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하며 600만원선을 돌파했다. 대기업이 포함된 금융보험업(3.1%), 전기가스공급업(3.6%), 국제외국기관(5.5%) 등에서 평균소득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0% 상승해 3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2023년 1.99배에서 1년 새 2.00배로 확대됐다. 2022년 2.07배에서 1년 동안 1.99배로 줄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배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442만원으로 전년 대비 3.6%, 여성은 289만원으로 같은 기간 3.6% 상승했다. 상승률은 동일하나 남녀 임금 격차는 153만원으로 전년(147만원)보다 6만원 더 벌어졌다. 격차가 커진 건 2021년부터 4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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