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바위, 5분 23초?” ‘김부장’ 흥행 속 박태준 일베 의혹 파묘…과거 반박 보니

권윤희 기자
입력 2026 07 05 17:48
수정 2026 07 06 06:13
박작가, 과거 “어처구니 없다” 반박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원작 웹툰의 제작 총괄 박태준 작가를 둘러싼 ‘일베’ 의혹이 재소환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은 과거 제기된 박 작가의 일베 의혹을 재조명했다. 채널은 박 작가의 작품 ‘외모지상주의’에 언급된 ‘5분 23초’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장면에 등장한 ‘rock owling’이라는 간판 문구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인 부엉이바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채널은 작품 속 소재가 일베 등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코드와 유사하다고 짚으며, 의도적으로 삽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작가는 2015년에도 ‘외모지상주의’ 속 한 장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먹방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박 작가는 “어처구니가 없다. 제가 아무리 부족한 인간이라도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캐릭터는 불법 토토의 취재를 위해 인터뷰한 관련자의 지인을 따온 캐릭터이고 관련자 동의를 얻어 만화에 사용했다”며 참고한 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2021년 또 다른 웹툰 ‘욕망일기’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던 ‘훠훠훠’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이후 해당 문구는 ‘ㅎㅎㅎ’로 수정됐다.
한편 박 작가를 둘러싼 일베 의혹이 재점화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드라마 김부장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을 끄집어내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드라마 김부장은 소위 ‘박태준 유니버스’의 5번째 작품인 웹툰 ‘김부장’을 원작으로 한다. 2021년부터 네이버에서 연재된 해당 웹툰은 박 작가가 설립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박 작가는 원작 웹툰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렸으나 드라마 제작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드라마는 남대중 감독이 대본, 이승영 감독과 이소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원작 웹툰과 일부 설정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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