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아 왜 안 나가는거야”…결국 구조작업 중단

김소라 기자
입력 2026 09 29 15:30
수정 2026 09 29 20:13
물줄기 쏘고 소음 일으켜도 안 나가
29일 부산 북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해경,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정과 고무보트가 물줄기를 뿌리며 상어(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몰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에게 인사하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에도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상어는 아직 수로 밖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2026.9.29 연합뉴스
12일째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에 대해 당국이 29일 외해로 내보내는 작업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부산해경과 부산소방본부는 구조정과 모터보트 등 총 5척을 동원해 선박에 장착된 워터펌프로 물을 뿌리는 등의 방법으로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을 펼쳤다.
당국은 물줄기로 포말과 소음을 일으켜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했다. 또 수로 밖에는 해경 구조정 2척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배치돼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이어진 구조작업에도 부캉이는 수로변으로 바짝 붙어 선박 뒤로 빠져나가며 물줄기를 피했다.
이에 당국은 이날 오후 1시간가량 작업을 이어갔지만 부캉이는 수로에 머물렀고, 결국 오후 3시 20분쯤 작업을 중단했다.
당국은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몰아내는 ‘플랜B’를 꺼내들기로 했다.
자체 제작한 대형 그물을 투입하고 그 뒤에서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쏘면서 부캉이를 수로 바깥쪽으로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그물 제작 등에 시간이 소요돼 이르면 다음달 2일에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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