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보자, 대박 터질 듯”…박지원, 野 맹공에 ‘윤석열차’ 소환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09 29 16:02
수정 2026 09 29 16:48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5.12. 연합뉴스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보수 야권이 맹공을 퍼붓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허구의 영화일 뿐이라며 관람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에서까지 나서서 떠들어 주니 홍보가 잘되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화를 관람하자. 대박이 터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벌어진 육 여사 피격 사건이 박정희 정권이 꾸민 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를 두고 보수 야권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과거 ‘윤석열차’ 논란을 꺼내 들며 맞불을 놨다.
그는 “2022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한 고등학생이 그린 풍자만화 ‘윤석열차’가 도마에 올랐을 때도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고 했다”며 “‘암살자(들)’ 역시 실제 사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상상을 더한 픽션 영화”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차’는 당시 현직에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달려오는 열차에 풍자해 2022년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비판을 이유로 공모전 후원 명칭 승인을 취소하는 등 전면에 나서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 정책도 끌어왔다.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문화예술인들을 간섭하면 창작력이 후퇴하니 ‘지원은 하되 간섭은 말라’고 했다”며 “영화도 가위질하지 못하게 하고 영화인들에게 맡기라고 했다”고 전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