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휴먼재단, 네팔 대홍수 피해지역에서 릴레이 긴급구호 활동
입력 2026 09 30 10:00
수정 2026 09 30 10:00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 상임이사 엄홍길)이 지난 8월 26일 발생한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릴레이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엄홍길 상임이사는 현지 구호활동을 직접 이끌기 위해 지난 9월 23일 네팔에 입국했다.
재단이 주로 지원하는 곳은 라수와(Rasuwa), 누와코트(Nuwakot), 고르카(Gorkha) 등이다. 도로가 끊기고 지형이 험해 구호와 의료지원이 충분히 닿지 못한 지역들이다. 재단은 이곳에서 의료캠프를 열어 의료지원을 하고, 임시거주시설을 지원하며, 방한물품과 생필품을 전달한다. 피해 학생에게는 특별장학금도 준다.
재단은 홍수 발생 직후부터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돕고 긴급구호 성금을 모았다. 9월에 두 차례 구호금을 보냈고, 추가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피해가 길어지면서 지원 범위도 넓히고 있다. 단기 긴급구호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의 의료·주거·교육 등 일상 회복까지 돕는다는 것이다.
재단은 지난 25일 카트만두 모델병원(Kathmandu Model Hospital), 네팔 간질협회(Nepal Epilepsy Association)와 ‘긴급구호·지역사회 보건 및 뇌전증 치료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재단은 재정·물품 지원과 사업 모니터링을 맡는다. 네팔 간질협회는 현지 사업 수행과 지역사회 협력을, 카트만두 모델병원은 의료진과 전문 의료서비스를 담당한다. 재단은 이날 필수 의약품과 심전도 측정장비(ECG) 등 의료물품도 전달했다.
26일에는 고르카 사히드 라칸 농촌자치단체(Sahid Lakhan Rural Municipality) 4구역(Ward 4)의 수해 주민들에게 주거용 텐트를 전달했다. 원래는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도로 일부가 유실돼 현장에 들어갈 수 없었고, 전달 방식을 바꿨다.
이후에도 누와코트 벨콧가디 지역에서 주거용 텐트와 방한복·담요 등을 전달하고 비두르와 트리술리강 일대 피해 현장을 살폈다. 9월 29일에는 그란데 국제병원(Grande International Hospital)과 함께 누와코트 지역에서 의료캠프를 운영해 피해 주민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와 필수 의약품·생필품 지원을 진행한다. 9월 30일에는 라수와 지역의 육로 접근이 어려운 피해지역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비상 의약품과 긴급구호물품을 수송할 예정이다.
10월 1일에는 대홍수로 가족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휴먼스쿨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고, 카트만두 타르케쉬오르와 스와얌부나트 인근 이재민 임시수용시설에도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엄홍길 상임이사는 9월 28일 카트만두 고카르나(Gokarna) 지역에 마련된 네팔 대홍수 희생자 임시 매장지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해당 장소에는 대홍수로 희생된 사망자 285명이 임시 매장돼 있으며, 엄홍길 상임이사는 조화와 향을 준비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재단은 이재민 지원과 함께 실종자 수색 및 피해 복구를 위한 민관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네팔 파견팀이 보유한 굴착기·로더·조명탑 등의 장비가 피해지역 수색 및 복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네팔 정부와 현지 관계기관 간 협의와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재단은 네팔 정부의 재난 대응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리실 재난구호기금(Prime Minister‘s Disaster Relief Fund, PMDRF)에 대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미화 3만달러(USD 30,000)를 기부한다.
엄홍길 상임이사는 “이번 대홍수로 안타깝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분들이 하루빨리 신원을 되찾아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네팔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이번 긴급구호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재난으로 학생들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교육과 학업 지속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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