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주역 재회했는데…경쟁작에 밀려 개봉 첫날 3위 그친 ‘이 영화’

배우 최우식(왼쪽)과 장혜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영화 ‘기생충(2019)’에서 모자 호흡을 맞췄던 최우식과 장혜진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영화 ‘넘버원’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영화 ‘넘버원’은 하루 동안 1만 723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기생충’ 이후 7년 만에 다시 뭉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신선한 판타지 설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형 경쟁작들의 기세에 밀려 점유율 5.9%에 머물렀다.

영화 ‘넘버원’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이날 극장가 정상은 류승완 감독의 첩보 액션 대작 ‘휴민트’가 차지했다. 개봉 첫날 13만 1632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1위에 오른 ‘휴민트’는 배우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등 화려한 라인업과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을 앞세워 관객을 사로잡았다. 매출액 점유율은 42.1%에 달하며 설 연휴 흥행 독주를 예고했다.

2위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다. 유해진과 박지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폐위된 선왕 단종과 그를 지키는 유배지 촌장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사극 드라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8만 6924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128만명을 넘어섰다.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3위로 출발한 ‘넘버원’은 엄마가 차려준 집밥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를 보게 된 하민(최우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 분)이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민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넘버원’ 스틸컷.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가슴을 울리는 감동 속에서도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과 부산의 정겨운 풍경을 담아 소소한 웃음을 더한다. 영화 ‘거인’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김태용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물들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관람객 평은 호평 일색이다. 실관람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8.75점(10점 만점), CGV 에그지수 93%(100%에 가까울수록 호평)를 기록 중이다.

관객들은 “부모님께 당장 전화하고 싶어지는 따뜻한 영화”, “최우식과 장혜진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설 연휴 때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다”, “엄마 사랑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 역시 ‘휴민트’와 ‘왕과 사는 남자’가 1, 2위를 굳건히 지키며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넘버원’이 입소문을 발판 삼아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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