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접촉·인생네컷 주장 확산 속…김소영, 피해 남성 3명 추가 확인

접촉 남성 수십명 추적 중
추가 피해 가능성 수사 확대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김소영. 검찰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추가 수사를 통해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이 기존에 다치거나 숨진 피해자 3명에 앞서 남성 3명에게 약물 음료를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특수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김소영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이 추가 피해 남성 3명 중 2명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벤조디아제핀 등 기존 범행과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

나머지 1명에게서는 동일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범행 시점과의 시간 차이로 인해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역시 범행으로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김소영은 현재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살인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첫 재판은 4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타인을 숨지게 한 피의자 김소영(20)이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6.2.12. 뉴스1


18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소영과 함께 ‘인생네컷’을 찍었다는 취지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20대 남성 A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내용과 함께 한 여성과 찍은 즉석사진이 포함됐다.

A씨는 “중고거래를 통해 알게 됐고 번호도 받았다”며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보니 소름 돋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만남 때 (해당 여성이) 돈 없다고 해서 내가 다 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진 속 인물이나 A씨가 만났다는 여성이 김소영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A씨가 설명한 만남 방식이 김소영의 기존 범행 수법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김소영의 범행은 ‘먼저 연락 → 호감 표현 → 음식 및 금전 요청 → 약물 투여’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초기에는 친밀감을 형성한 뒤 자연스럽게 만남을 유도하고, 이후 금전이나 식사를 명목으로 접촉을 이어가며 범행 기회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방식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김소영은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게시글 등을 통해 다수 남성과 접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소영이 과거 연락을 주고받은 남성이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유사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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