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보러 갔다가”…인니 길리섬서 한국 여성 한 달째 실종

한 달째 행방불명…공식 수색 종료
가족들 목격담·이동 경로 제보 호소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천유리 씨와 관련해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의 전단지. 스레드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길리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30대 한국인 여성이 한 달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지 당국이 8일간의 수색 끝에 공식 수색을 종료한 가운데 가족과 친구들은 현상금까지 내걸고 실종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한국인 여성 천유리(31)씨는 지난달 6일 낮 12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서누사틍가라주 롬복 북부 길리 트라왕안 해역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실종됐다.

천씨는 당시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일행과 함께 해안가 식당 인근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다. 바다거북을 찾기 위해 일행과 떨어져 혼자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후 2시쯤 일행이 육지로 돌아왔을 때 천씨는 보이지 않았다. 일행과 현지 주민들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당국은 해군과 경찰, 해상경찰대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주민과 어민들도 수색에 참여했으며 잠수부와 드론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8일간의 수색에도 천씨의 행방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합동수색팀은 지난달 13일 가족과의 협의 및 수색 결과 평가를 거쳐 공식 수색을 종료했다. 다만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면 수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식 수색이 끝난 뒤에도 가족과 친구들은 천씨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합동 수색팀이 길리 트라왕안 해역에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한국인 여성을 찾고 있다. 마타람 수색구조당국 제공


최근 SNS 스레드 등에는 천씨의 사진과 신체 특징, 실종 당시 옷차림 등이 담긴 실종 전단이 확산하고 있다.

전단에 따르면 천씨는 키 172㎝, 몸무게 62㎏의 체격으로, 실종 당시 민트색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스노클링 마스크와 액션캠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천씨의 친구는 SNS를 통해 “2026년 10월 6일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에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이후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특히 실종 당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 길리 트라왕안 북쪽 해안의 카르마 카약(Karma Kayak)과 터틀 포인트(Turtle Point) 인근에 있었던 관광객들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

당시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 드론 촬영 자료, 인근을 지나간 선박의 운항 기록 등 사소한 자료라도 실종 경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사고 당시 인근에서 촬영된 드론 영상이나 선박 운항 기록 등 실종 경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천씨의 부모도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실종 당시 천씨는 일행과 떨어져 혼자 스노클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들은 공식 수색이 종료된 상황에서도 목격자나 당시 현장을 촬영한 관광객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천씨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있다면 제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여기 이슈
갓생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