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주한미군 사드 일부 중동으로 이동 중”
윤예림 기자
입력 2026 03 10 14:01
수정 2026 03 10 16:56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 중 일부를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2명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관리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또 이란의 드론 및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기타 지역에 배치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비축분도 차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패트리엇(PAC-3)과 사드 등 주한미군이 보유한 방공무기가 중동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근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C-5와 C-17 등 미군 대형 수송기가 자주 이착륙하면서 주한미군 방공무기의 중동 반출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C-5 2대와 C-17 11대가 오산기지에서 이륙했다.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포착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오산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대형 수송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한미 군 당국은 주한미군 전력 이동 및 재배치에 대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대비 태세에 이상이 없도록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전력 운용과 관련해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미군과 우리 측 간에는 상시로 상호 간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출이 이뤄진다고 해서) 우리의 대북 억지 전략에 장애가 심하게 생기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전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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