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로맨스 스캠 조직원 9명 덜미…중국인 총책하에 조직적 활동

손지연 기자
입력 2026 03 11 10:00
수정 2026 03 11 10:00
미얀마를 거점으로 삼고 한국인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 범행을 벌인 범죄단체가 검찰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부(부장 이태순)는 미얀마 소재 이른바 ‘원구단지’에서 활동한 로맨스 스캠 범죄단체를 적발해 한국인 관리책 등 조직원 9명을 범죄단체가입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미얀마의 보이스피싱 거점에서 활동하며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상담을 가장한 로맨스 스캠 범행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인 총책의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관리책, 인력 모집책, 콜센터 상담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피의자 모두 2030세대의 ‘MZ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관리책 A(25)씨는 중국에서 귀화한 인물로, 현지에서 한국인 조직원들의 통역과 교육을 맡으며 조직 운영을 관리했다. 인력 모집책들은 국내에서 콜센터 조직원을 모집해 미얀마로 보내고, 상담책들은 투자 전문가를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챘다. 또 콜센터 조직원들은 귀국 후 국내 자금세탁 조직으로 유입되는 패턴도 확인됐다.
수사는 국내 자금세탁 조직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확보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조직원들이 진술을 거부해 사건이 지지부진했지만,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범행 구조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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