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봄이 부른다… 서귀포 유채꽃, 벚꽃, 청보리, 고사리, 메밀꽃 매력 속으로

강동삼 기자
입력 2026 03 12 08:05
수정 2026 03 12 08:05
“바람에 꽃향기가 실려 옵니다.”
3월 말 제주 서귀포 푸른 바다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들이 한꺼번에 흔들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오색 봄’ 축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귀포시는 유채꽃과 벚꽃, 청보리, 고사리, 메밀꽃을 주제로 한 ‘오색 봄 축제’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본격적인 봄맞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꽃과 들판, 섬마을 풍경이 어우러진 축제가 이어지며 서귀포 전역이 계절의 색으로 물들 전망이다.
가장 먼저 상춘객을 부르는 것은 유채꽃이다.
오는 28~29일 열리는 ‘서귀포 유채꽃 걷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노란 유채꽃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봄의 풍경을 만끽한다. 이어 4월 4~5일에는 ‘서귀포 유채꽃축제’가 열려 들녘 가득한 유채꽃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시기 서귀포 곳곳에서는 마을 단위 벚꽃 축제가 잇따른다. 성산읍에서는 ‘신풍 벚꽃축제’(28~29일)가 열려 분홍 꽃잎이 흩날리는 마을길이 장관을 이룬다. 대륜동에서는 ‘호근·서호에 벚꽃이 오나, 봄’ 행사가 열리고, 서홍동 ‘웃물교 벚꽃구경’과 예래동 ‘예래 사자마을 봄꽃나들이’도 4월 4~5일 방문객들을 맞는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작은 축제지만, 벚꽃 아래서 즐기는 소박한 풍경이 색다른 추억을 만든다.
꽃들이 한창일 때 섬 속의 섬에선 푸릇푸릇한 새싹이 피는 듯한 봄이 이어받는다.
4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정읍 가파도에서 열리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그것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푸른 보리밭이 바람을 타고 일렁이며 섬 전체가 거대한 초록 파도처럼 보인다.
남원읍에서는 4월 18~19일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한라산 자락에서 봄철 별미인 고사리를 직접 꺾으며 제주 농촌의 봄을 체험한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 6~7일에는 안덕면 광평리에서 ‘한라산 아래 첫마을 광평리 제주 메밀축제’가 열린다. 마을 들판을 뒤덮은 하얀 메밀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또 다른 봄의 풍경을 완성한다.
시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근절과 먹거리 위생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는 가격 표시를 의무화하고 ‘바가지요금 및 관광불편 신고센터’를 운영해 현장 불편을 즉시 처리한다. 또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위생 상태와 가격 준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서귀포의 봄 축제에 많은 상춘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들이 걱정 없이 봄 풍경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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