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총액 줄었지만…학원 보내면 1인당 60만원 ‘사상 최고치’

박은서 기자
입력 2026 03 12 12:09
수정 2026 03 12 12:09
사교육비 총액 27.5조 원으로 5년 만에 감소
학원 다니는 학생 지출은 오히려 2% 늘어
2017년 통계 작성 후 최고치
‘안 받거나 100만 원 이상 쓰거나’ 양극화 조짐
학령 인구가 줄면서 초중고교 학생들의 사교육비 총액이 5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로만 한정하면 사교육비는 더 늘었고, 양극화도 뚜렷해졌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29조 2000억원)보다 5.7% 감소했다. 이는 학생 수가 2024년 513만명에서 지난해 502만명으로 2.3%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감소했으며, 사교육 참여시간도 주당 7.1시간으로 0.4시간 줄면서 전체 사교육비 총액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류창진 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은 “학교 내 늘봄학교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증가했고 EBS 교재 구입 비율이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측면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학원 등을 다니고 있는 ‘참여학생’의 사교육비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이를 사교육을 받고 있는 참여 학생만으로 한정하면 60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한 후 역대 최고 금액이다.
특히 참여 학생 중 입시 부담이 큰 고교생은 79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해 초등학생(1.7%)과 중학생(0.6%)보다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가구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가 높았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2000원인 반면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로 3배 넘는 차이가 났다.
사교육비 지출금액에 따라 양극화도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024년 20.0%에서 지난해 24.3%로,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2024년 11.3%에서 지난해 11.6%로 동시에 늘었다. 그 사이 지출금액 구간에서는 비중이 감소했다.
세종 박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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