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0 시대’ 진단…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학술회의

이창언 기자
입력 2026 03 12 15:47
수정 2026 03 12 15:47
북한 9차 당대회 분석·한반도 정세 전망
정치·대남·경제·사회 등 분야 종합 평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북한 제9차 당대회를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는 학술회의를 열었다.
경남대는 12일 경남대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극동문제연구소가 현대북한연구회와 공동으로 ‘북한 제9차 당대회 평가 및 정세 전망’ 학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최근 열린 북한 제9차 당대회 결과를 분석하고 북한의 대내외 정책 방향과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고자 마련됐다. 정치, 대외·대남, 군사, 경제, 사회·문화, 산림·국토환경, 교육 등 7개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학술회의에는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장과 김상범 현대북한연구회 회장을 비롯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박사, 전영선 건국대 박사 등 한반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1세션에서는 정치·외교·군사 분야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심 전략이 논의됐다.
정치 부문 발표를 보면, 제9차 당대회에서 대규모 권력 엘리트 교체와 빨치산 2세대 퇴진이 이뤄졌다며 권력 구조 재편을 통한 ‘김정은 2.0 시대’가 개막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외·대남 분야에서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핵무력에 기반한 강경 노선을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군사 분야에서는 ‘신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핵무력의 실전화와 질적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세션에서는 경제와 사회·문화 등 북한 내부 정책을 다뤘다.
경제 분야에서는 내각 중심의 경제 시스템 개혁이 자리 잡고 있으며 농업·건설·에너지 등 실물 경제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통치 서사가 지도자 중심에서 국가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시에 외부 문화 통제와 내부 문화 콘텐츠 완화가 병행되는 통치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림 정책은 국토환경과 지방 발전 정책과 연계한 복합 산림경영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고 교육 정책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사상 통제를 결합한 ‘부분적 교육 현대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장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분석이 북한 내부 변화를 이해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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