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고 정주영 25주기에 “삶과 정신 여전히 깊어”…범현대家 청운동서 제사

곽소영 기자
입력 2026 03 20 11:21
수정 2026 03 20 11:21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5주기
범현대가 추모행사…청운동서 저녁 제사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한자리
HD현대는 사내 추모 공간·특별식 마련
20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정주영 창업자의 25주기 추모식에서 HD현대 조석 부회장, 정기선 회장, 권오갑 명예회장, 조영철 부회장이 묵념하고 있다. 2026.3.20 HD현대 제공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5주기를 맞아 HD현대가 추모 행사를 열었다.
정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0일 경기 성남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서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창업자님의 삶과 정신은 여전히 우리 안에 깊이 남아 있다”며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낸 발자취는 HD현대가 존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이날 HD현대에는 정 명예회장의 소탈한 삶을 담은 특별 식단이 제공됐다. 초심을 상징하는 ‘강원도식 감자밥’, 실용 정신을 담은 ‘영양만점 골동반’, 현장 중심 리더십을 연상케 하는 ‘맑은 양지설렁탕’, 생전에 즐겨 찾던 ‘시원한 강릉 물막국수’ 등 창업자의 삶을 떠올릴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HD현대는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추모할 수 있도록 사옥 내 별도의 추모 공간도 마련했다. 생전 고인의 집무실을 재현한 디지털 집무실과 어록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창업자의 어록을 담은 영상을 송출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도 이날 각 울산과 전남 영암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HD현대 주요 경영진은 지난 14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의 정 명예회장 선영을 찾은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범 현대 일가가 정 명예회장의 옛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제사에는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명예회장의 조카인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도 모습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지난해 8월 16일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8주기 제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청운동 자택은 지난 200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상속받았고, 2019년 아들인 정의선 회장에게 소유권을 넘겨줬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5일 정의선 회장·김혜경 여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와 그룹 인사 등 총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 명예회장의 25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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