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약’ 유럽 특허... 5000억 글로벌 시장 선점해
한준규 기자
입력 2026 04 20 13:34
수정 2026 04 20 13:34
- 99.9% 고순도 대량생산 공법 특허 등록…상업화 리스크 원천 해소
- 유럽 최대 CDMO 샤넬파마와 cGMP 생산 계약…2027년 글로벌 출시 본격화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인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 및 루게릭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제조공법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 ‘제다큐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그동안 크리스데살라진 생산의 난제로 꼽혔던 것은 화학·제조·품질관리(CMC)의 안정성이었다. 기존 합성법은 중간체의 안정성이 낮고 불순물 제거가 어려워 대량 생산 시 품질 변동 리스크가 컸다. 지엔티파마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보호기를 도입한 혁신적인 ‘3-스텝 합성법’을 개발했다. 중간체 보호, 축합 반응, 가수분해로 이어지는 이 공법은 이성질체와 불순물 발생을 차단해 산업적 생산 적합성을 완벽히 확보했다. 이번 유럽 특허 획득은 이러한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지엔티파마는 확보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2027년 글로벌 론칭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이미 유럽 최대 동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아일랜드 샤넬파마와 cGMP 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샤넬파마는 이번 특허 공정을 적용해 2027년 2분기까지 글로벌 규격의 생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2027년 글로벌 반려견 침해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티파마는 이미 국내 2000여 곳의 동물병원에서 처방 중인 ‘제다큐어’는 임상과 시판 후 조사(PMS)를 통해 초기부터 말기 치매견까지 기억력을 정상 수준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이 성과가 향후 인간 대상 신약 개발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반려견 치매와 사람의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타우, 신경세포 사멸 등 공통된 병리 기전을 갖는다. 지엔티파마는 현재 크리스데살라진을 기반으로 인간 알츠하이머 및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이번 유럽 특허 등록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의 품질 관리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샤넬파마와의 협력을 통해 2027년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실현하고, 전 세계 노령견과 반려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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