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출신 장애인 수영 선수, 日서 호텔 女직원 성추행 혐의에 ‘평생 퇴출’ 위기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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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아시안패러게임 참가 기간 일본 호텔에서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가 귀국 조치됐다. 인스타그램
인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아시안패러게임 참가 기간 일본 호텔에서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가 귀국 조치됐다. 인스타그램


인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아시안패러게임 참가 기간 일본 호텔에서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가 귀국 조치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인도 장애인 수영 선수 모하마드 샴스 아알람 샤이크(40)는 지난 19일 일본 나고야의 한 호텔에서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인도 장애인 수영 대표팀이 머물던 호텔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객실에서 청소 업무를 하던 여성 직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장애인올림픽위원회(PCI)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호텔에 도착했을 때 이미 경찰과 호텔 고위 관계자들이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과 호텔 직원들로부터 해당 선수가 여성 직원을 부적절하게 만지고 성적인 의미가 담긴 행동을 했으며, 신체를 더듬으려 하고 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피해 직원은 객실에서 급히 빠져나와 상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샤이크는 나고야의 경찰서로 연행됐다가 서면 사과문을 제출한 뒤 풀려났다. 이후 다른 호텔로 옮겨졌으며, 인도 대표단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대회 관계자들이 개입하면서 정식 체포 절차를 피한 채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일 인도로 돌아갔다.

인도 대표단 관계자는 샤이크가 대표단 전체의 명예를 실추하고 국제무대에서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용납할 수 없다”며 “국가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이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와 선수들의 경기력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경찰서와 호텔에서 몇 시간 동안 당국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했다”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대표단이 호텔로 돌아왔을 당시 피해 직원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과 현지 대회 관계자들은 인도 측에 어떤 조처를 할 것인지 물었으며,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정식 법적 절차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뉴델리 정부 당국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응 방침을 전달했다. 대회가 끝난 뒤 위원회 관계자와 장애인 수영 담당자, 대표단 구성원들이 회의를 열고 인도 청소년체육부와 인도 스포츠청에 강력한 징계를 권고할 예정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단장실은 이미 평생 출전 금지 처분을 권고했다”며 “인도로 돌아간 뒤 뉴델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공식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샤이크는 종양을 극복한 뒤 하반신 마비를 겪게 됐다. 세계장애인수영 기록에 따르면 그는 남자 접영 100m S5와 평영 50m SB4 종목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경력이 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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