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라인 면도했다가” 아이폰 크기보다 커진 ‘이것’…20대女 “목숨 잃을 뻔”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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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성, 면도 부위에 작은 혹…직접 짰다가 악화
며칠 만에 ‘아이폰16 프로 맥스’ 크기로 커져
패혈증 진단…감염 조직 제거하는 응급수술까지

비키니 라인을 면도한 뒤 생긴 작은 혹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20대 여성이 심각한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려 응급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SNS 캡처
비키니 라인을 면도한 뒤 생긴 작은 혹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20대 여성이 심각한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려 응급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SNS 캡처


비키니 라인을 면도한 뒤 생긴 작은 혹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20대 여성이 심각한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려 응급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본머스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 크리스티 콜린스(28)는 최근 비키니 라인 면도 후 발생한 피부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콜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감염된 ‘인그로운 헤어(매몰모)’를 함부로 짜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콜린스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런던에서 하루 종일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왔을 때 비키니 라인 부근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단순한 종기나 인그로운 헤어라고 생각했다.

혹에서 진물이 나오자 콜린스는 직접 짰다. 하지만 이후 상태가 빠르게 악화됐다. 혹은 며칠 만에 붉고 단단한 덩어리로 커졌고, 크기는 ‘아이폰16 프로 맥스’ 정도에 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급기야 엉덩이 쪽까지 통증과 부기가 번졌다.

몸 상태도 급격히 나빠졌다. 콜린스는 외출 중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증상과 청력 저하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쇠약해졌다.

비키니 라인을 면도한 뒤 생긴 작은 혹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20대 여성이 심각한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려 응급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비키니 라인을 면도한 뒤 생긴 작은 혹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20대 여성이 심각한 감염으로 패혈증에 걸려 응급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응급 의료기관으로부터 병원 진료를 권유받았지만 콜린스는 당장 병원을 찾지 않고 다음 날 온라인으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친구가 병원에 가라고 강력하게 권유하면서 응급실을 찾게 됐다.

병원에서는 감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콜린스는 패혈증 진단을 받고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의료진은 감염된 조직을 제거했다. 콜린스는 “치료가 하루만 더 늦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콜린스는 이후 5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 부위에는 약 5㎝ 깊이, 13㎝ 너비의 상처가 남았으며, 상처는 안쪽에서부터 아물도록 봉합하지 않은 상태로 관리했다. 퇴원 후에도 항생제를 복용하고 매일 병원을 찾아 드레싱을 받아야 했다. 그는 샤워나 화장실 이용 등 일상적인 활동에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콜린스는 “인그로운 헤어는 흔하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감염 징후가 있다면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함부로 짜지 말라”고 당부했다.

피부에 생긴 혹이나 종기 짜는 행동 주의해야인그로운 헤어는 털이 피부 밖으로 자라지 못하고 피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염증이나 작은 돌기를 만드는 상태다. 면도나 제모 이후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피부에 자극이 생기거나 털이 다시 자라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호전되지만 피부가 손상된 부위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감염이 주변 조직으로 퍼지거나 전신적인 반응을 일으킬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 장기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고열이나 오한뿐 아니라 심한 쇠약감, 어지럼증, 호흡 곤란, 의식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감염 부위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한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에 생긴 혹이나 종기를 반복적으로 짜는 행동은 주변 조직을 자극하거나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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