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장애인 ‘행복 로스팅’

이재연 기자
입력 2016 08 16 17:54
수정 2016 08 16 17:59
구청에 장애인 운영 카페
서울 서초구청 1층에 18일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연다. 발달장애인들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다.지난 1월 구립 장애인종합복지관인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문을 연 카페 ‘늘봄’에 이은 두 번째 발달장애인 카페다. 16.74㎡(약 5평)의 공간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 매니저 각각 1명과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8명이 일한다. 서초구와 SPC그룹·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
서초구는 “카페가 구청 1층에 마련돼 장애인들이 민원인, 구청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성도 키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김모(22)씨는 제일 자신 있는 메뉴로 캐러멜 마키아토를 꼽았다. 그러면서 “월급 모아서 교회 친구들과 유럽 배낭여행을 가려고 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구는 민간 기업의 사회공헌을 이끌어 내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매장 설비와 인테리어, 직원 교육을 하는 등 약 2억원에 달하는 카페 운영비를 지원받았다. 카페 운영과 장애인 채용, 직업 교육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맡았다.
구는 다음달 2일 반포도서관 내에 발달장애인 카페 제3호점을 내고 서초구민회관, 반포1동 주민센터, 방배 열린문화센터, 심산문화센터 등 권역별로 카페 9곳을 추가해 연말까지 11곳에서 장애인 80여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스토리펀딩 페이지에 발달장애인 카페 이야기를 싣고 온라인 기부금도 받을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장애인 자립은 일자리와 직결된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와 직업능력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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