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공부만 하는 독서실 ‘바이 바이’

김동현 기자
입력 2015 02 24 18:18
수정 2015 02 24 18:25
신월1동 청소년독서실 리모델링 개관… 3·4층에 북카페 만들어 대화 공간 제공
파출소 위의 북카페는 어떤 분위기일까.
양천구는 신월1동 청소년 독서실 및 파출소의 준공을 마치고 오는 27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1977년 10월에 지어졌던 청소년 독서실은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는 국비와 구비 등 16억 8000만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파출소와 독서실을 새 단장했다. 구 관계자는 “1~2층은 파출소로, 3~4층은 북카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전보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더 많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북카페 형식으로 꾸며진 청소년 쉼터다. 구는 이곳에 인터넷을 설치하고,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이곳을 책과 음악이 있는 공간이 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처음부터 이 공간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은 아니었다. 당초 양천구는 이 공간을 독서실로만 꾸밀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김수영 구청장이 제동을 걸었다. 김 구청장은 “독서실만 확대한다고 청소년들이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 신월동 지역에 부족한 청소년 문화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독서실 일부 구역의 용도를 바꾸게 했다. 독서실의 열람실도 좌석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청소년들이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담실도 마련됐다. 구는 이 밖에 신월7동 청소년 독서실을 ‘신월동 거점 도서관’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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