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산업이 된다”…전남산림연구원, 국비 104억 R&D 확보

서미애 기자
입력 2026 03 12 13:52
수정 2026 03 12 17:53
산림청공모 4개과제 ‘전국 최다’ 선정
황칠·동백 난대림 자원 산업화 본격화
전남의 숲이 단순한 자연 자원을 넘어 미래 바이오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물 생산부터 소재 개발,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산림 가치사슬’ 구축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산림청이 추진한 ‘2026년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R&D)’ 공모에서 4개 연구과제가 선정돼 국비 104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지자체 산림연구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과제가 선정된 것으로, 전남이 산림 연구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는 디지털 기반 산림자원 원물 양산화(2개)와 산림자원 기능성 검증 강화(2개) 분야다. 연구원은 향후 5년 동안 산림자원의 생산·가공·산업화를 연결하는 ‘전주기 원스톱 가치사슬(Value Chain)’ 구축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산림자원 양산 체계가 핵심이다. 단순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임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연구실 중심 산림 연구’에서 ‘현장 중심 산업 기술’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연구원은 수종별 표준 재배 매뉴얼을 마련해 임가에 보급하고, 수요 기업과의 계약재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생산–산업화’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임업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이 보유한 난대림 자원도 산업화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다. 연구원은 황칠나무와 동백나무, 전호 등 난대성 산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인증 확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은 국내 최대 난대림 분포 지역으로, 다양한 약용·기능성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 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이러한 자연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이번 성과는 전남 난대림의 가치와 연구원의 축적된 연구 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전남의 숲이 글로벌 산림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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