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충 잡기도 친환경 시대다!] 모기 쫓아내는 ‘독한 마늘’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동작구 버리는 마늘대로 살충제 생산

동작구가 마늘대를 활용해 모기 등을 퇴치하는 친환경 방역을 꾀해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대개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마늘대에서 추출한 액체로 친환경 방역을 할 계획이다.<br>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대개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마늘대에서 추출한 액체로 친환경 방역을 할 계획이다.
동작구 제공


구는 오는 6~8월 흑석동 서달산 사자암과 상도동 달마사 공중화장실 주변 녹지, 상도3동 주택가를 대상으로 이 같은 천연 방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5~6월은 햇마늘 출하 시기인데 마늘대는 대개 버려진다. 하지만 마늘의 알리신과 황 성분이 살충·살균 효과를 지녔다는 데 착안해 방제용액을 만드는 것이다. 재래시장과 판매처에서 수거한 마늘대를 잘게 잘라 합성 알코올 제품을 첨가한 뒤 상온에서 3~5일 발효하면 완성된다. 구는 용액을 휴대용 분무기에 담아 매주 월요일 살포할 예정이다. 액체 추출 뒤 남은 찌꺼기는 공원 등의 녹지공간 주변에 거름으로 뿌린다. 천연 방제는 빠듯한 구 살림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마늘대 쓰레기 처리 비용(100ℓ당 1820원)과 방제약품 구입비(1ℓ당 3만원)를 아낄 수 있다. 성과가 있으면 내년에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농산물 쓰레기를 활용해 해충을 매개로 한 감염병을 예방함으로써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다 살충제 남용도 억제해 생태계 보호에도 큰 몫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