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량 14병” 자랑했던 이재룡 “음주운전 안 했다”…경찰 “조사하면 나올 것”

김소라 기자
입력 2026 03 09 12:35
수정 2026 03 09 12:35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도주…음주운전 부인
경찰 “입건 전 조사 중, 곧 출석 요구”
과거 방송서 “주량 14병” 언급하기도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이 곧 경찰 조사를 받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으로, 곧 출석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SBS ‘8뉴스’에 공개된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재룡이 운전하던 차량은 1차선 도로를 달리다 오른편에 있던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채 속도를 늦추거나 핸들을 틀지 않고 그대로 질주했다.
이 사고로 중앙 분리대 10여 개가 파손됐다. 사고 이튿날 찾은 현장에는 중앙 분리대가 파손돼 날카로운 절단면이 그대로 드러났다.
중앙분리대 ‘와르르’…10여개 파손이씨는 사고 후 집에 주차한 뒤 지인 집에 갔다가 약 3시간 뒤인 7일 오전 2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씨는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라 지인 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취지다.
박 청장은 “그 부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조사를 해보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룡은 2003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바 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도 ‘술부심(술+자부심)’을 부렸고, 과도한 음주로 인해 아내인 배우 유호정과 갈등을 빚은 일화도 뒤늦게 ‘파묘’되고 있다.
유호정은 2015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연애 시절 술 때문에 (남편과) 많이 싸웠다. 일찍 들어간다고 하고 나 몰래 새벽까지 술을 마신 적도 있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유호정은 “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는데도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면서 술로 인한 갈등으로 3주 동안 별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룡은 2019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자신의 주량이 “소주 14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유호정은 “자랑할 게 따로 있지 그런 걸 자랑하느냐”고 타박했다.
지난달 23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맥주와 데킬라 등 술을 가져와 직접 소개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안재욱은 “(내가 이재룡을) 이겨본 적도 없다”며 이재룡의 주량에 혀를 내둘렀다.
‘술방’(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방송)인 해당 컨텐츠에 대해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나 적발된 연예인이 ‘술부심’을 자랑하는 판을 깔아줬다는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졌고, 이재룡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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