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고령 산불 헬기 47대 투입 “1일 오전 진화돼야”

입력 2022 03 01 10:09|업데이트 2022 03 01 10:09

전날 경남 합천에서 발화해 경북 고령까지 확산
주민 500여명 밤사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산불영향구역 축구장 840개 규모인 600㏊

지난달 28일 오후 2시 26분 경남 합천 율곡 노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경북 고령까지 확산되면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1일 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마련된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경남 합천, 경북 고령 산불 진화 상황 및 진화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오전 08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50%로 오전 주불 진화를 위해 산불 진화 헬기 47대, 산불진화대원 2000여명을 투입했다. 산림청 제공<br>
최병암 산림청장이 1일 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마련된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경남 합천, 경북 고령 산불 진화 상황 및 진화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오전 08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50%로 오전 주불 진화를 위해 산불 진화 헬기 47대, 산불진화대원 2000여명을 투입했다. 산림청 제공
1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47대(산림 28·국방 7·소방 11·국립공원 1)와 산불진화대원 203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사흘간 이어진 경북 영덕 산불에 헬기 40대가 투입된 것을 넘어섰다.

오전 8시 30분 현재 경남 합천·경북 고령 산불은 진화율이 50%로 산림당국은 오전 중 주불진화를 목표로 총력대응 중인 가운데 산불영향구역이 600㏊로 추정됐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 840개에 달하는 규모다.

경남 합천에서 발화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 쌍림면까지 확산됐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고압선 등으로 진화 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은 인력을 동시 투입해 산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우려지역 주민 500여명(합천 45명·고령 464명)은 밤사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동원령에 따라 대구·울산·전북·전남·부산 등 5개 시·도에서 지원된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장비 125대와 진화 인력 552명을 투입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합동·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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