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430만원”…중국인 간호사 ‘日도쿄 병원 브이로그’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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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호사가 환자의 개인정보와 의료 기록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호사가 환자의 개인정보와 의료 기록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호사가 환자의 개인정보와 의료 기록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Zhaozhaozzz’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약 2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간호사는 자신의 근무 일상을 담은 이른바 ‘도쿄 간호사 브이로그’를 정기적으로 올려왔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2월 13일 올라온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도쿄 간호사의 하루: 16시간 초과 근무, 월수입 2만 위안(약 430만원)’이라는 제목과 함께 오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업무 일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영상에는 환자에게 비위관(콧줄)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모습, 약물을 분류하고 응급 상황을 처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환자의 이름이 적힌 약봉지와 병상, 구체적인 의료 기록 등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했다.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호사가 환자의 개인정보와 의료 기록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호사가 환자의 개인정보와 의료 기록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누리꾼들은 “의료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다루는 중요한 직무에 이토록 무책임한 사람이 근무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간호사 자격증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등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의료 인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지난 5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병원 측은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환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내 여론도 싸늘하다. 중국 누리꾼들은 “환자 정보 유출은 어느 나라에서나 용납될 수 없는 범죄 행위”,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직업윤리를 저버린 행태가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런 사람이 성실하게 일하는 해외 교민들의 취업 길을 막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해당 간호사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며, 병원 측이 해당 간호사에게 내린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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