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에 술 한잔”…韓 ‘이곳’ 세계서 가장 멋진 동네 ‘1위’ 차지했다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9 18 08:14
수정 2026 09 18 18:58
서울 종로3가가 영국 도시·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타임아웃은 세계 각지의 현지 작가와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0곳을 선정했다.
음식과 술, 밤 문화, 독립 상점, 거주 환경, 지역 공동체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서울 종로3가가 1위를 차지했다.
타임아웃은 특히 익선동 한옥 골목과 포장마차 거리를 대표적인 매력으로 꼽았다. 과거 직장인과 노동자들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던 포장마차에 저렴한 가격과 소박한 분위기를 찾는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종묘 옆 서순라길의 변화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임아웃은 한적했던 골목에 독립 공예 작업실과 보석 공방, 바 등이 들어서며 익선동의 한옥과 포장마차 거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은 “여유로우면서도 요란하지 않은 종로3가는 신세대에게 맞게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고유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스 비어드 타임아웃 여행 편집자는 “2021년 3위로 선정됐던 종로3가가 지금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야외 식사와 독립 상점 및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CNN과 만난 포르투갈 관광객 안나 바라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섞여 있고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2위는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해안 도시 로세앙이 차지했다. 타임아웃은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 산책로와 길거리 예술, 문화공간이 어우러져 특유의 해안 도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리스 아테네 네오스 코스모스가 3위,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이 4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고반힐이 5위에 올랐다.
타임아웃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현지 전문가들이 각 도시를 돌아다니며 음식과 음료·특색 있는 지역 상점·주거환경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평가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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