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포르노를 전시해놨다” 명문호텔 갔다가 ‘경악’…여아 누드 작품 버젓이 [이런 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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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호텔 도쿄 1층에 있는 갤러리 ‘MEDEL GALLERY SHU’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여아의 나체나 가슴, 성기 등의 신체 부위가 노골적으로 노출된 일러스트들이 전시돼 논란이다. 사진은 여아의 나체 작품(왼쪽)이 전시된 모습과 비판을 받고 옷으로 가린 모습. 스레드 캡처
일본 제국호텔 도쿄 1층에 있는 갤러리 ‘MEDEL GALLERY SHU’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여아의 나체나 가슴, 성기 등의 신체 부위가 노골적으로 노출된 일러스트들이 전시돼 논란이다. 사진은 여아의 나체 작품(왼쪽)이 전시된 모습과 비판을 받고 옷으로 가린 모습. 스레드 캡처


일본의 대표적인 명문호텔 내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에 여아의 신체 부위를 성적으로 묘사한 일러스트 작품들이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제국호텔 도쿄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국호텔 1층 테넌트(임차인) 갤러리에서 진행된 기획 전시회에서 전시된 작품 중 일부 부적절한 작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제국호텔 1층에 있는 갤러리 ‘MEDEL GALLERY SHU’에서는 ‘오코모리카이’ 전시회가 개최됐다. 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회에서는 여성·소녀를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 등이 공개됐다.

문제는 일부 작품들이 아동 포르노를 연상케 한다는 점이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여아의 나체나 가슴, 성기 등의 신체 부위가 노골적으로 노출된 일러스트들이 전시돼 있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여아의 누드는 예술이 아니다”, “창작물이라고는 하지만 여아의 성기나 젖꼭지가 훤히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일본 제국호텔 도쿄 1층에 있는 갤러리 ‘MEDEL GALLERY SHU’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아동 포르노를 연상케 해 논란이 된 작품들.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엑스(X) 캡처
일본 제국호텔 도쿄 1층에 있는 갤러리 ‘MEDEL GALLERY SHU’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아동 포르노를 연상케 해 논란이 된 작품들.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엑스(X) 캡처


전시장을 직접 찾았던 한 여성은 현지 매체에 “헐벗은 모습에 가까운 소녀 일러스트 등이 있었다”며 “사람에 따라서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비판이 커지자 갤러리 측은 전시 기간 중 일부 작품을 자체적으로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국호텔은 문제가 된 작품들이 호텔의 확인이나 공식 허가를 거치지 않은 채 갤러리 재량으로 전시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국호텔은 “관람하신 고객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점, 그리고 저희의 테넌트 운영 및 관리 체계에 대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테넌트와의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고, 사전 확인 과정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시 장소를 운영한 갤러리도 입장문을 내 “제국호텔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해당 환경을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다하지 못한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갤러리는 “저희 갤러리는 유아 및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나 성폭력, 그리고 이를 조장하는 행위를 절대 용인하지 않는다”며 “그러한 문제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내용을 전시할 때에는 더욱 신중한 확인과 판단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 기간 중 전시 내용에 대한 의견이 접수돼 저희 갤러리는 자체적으로 작품을 다시 확인했으며, 갤러리 자체 판단하에 일부 작품을 철거했다”며 “이러한 확인과 판단은 전시 공개 전에 이뤄졌어야 했지만, 검토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전시 장소를 운영하는 주체로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전시 장소의 특성,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 주최 측과의 사전 협의 및 작품 확인을 더욱 철저히 해 적절한 전시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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