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베트남 처녀 수입’ 발언 진도군수 제명… 논란 5일만

이정수 기자
입력 2026 02 09 10:55
수정 2026 02 09 11:51
더불어민주당은 9일 외국인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김희수 진도군수를 논란 5일 만에 제명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한 징계 사유가 발생한 당원 1명에 대해 최고위 비상 징계가 의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상자는 김희수 진도군수, 사유는 2월 4일 생방송으로 개최된 광주·전남 타운홀미팅에서 외국인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물의 일으킨 내용”이라며 “최고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것을 법제화를 해서 정 못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이나 그쪽 젊은 처녀들 좀 수입을 해서 농촌 총각들 장가도 보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주한 베트남대사관은 전남도지사실과 진도군수실 앞으로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대사관은 서한에서 해당 발언이 베트남 여성의 존엄을 훼손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김 군수는 지난 5일 “해당 발언은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활성화만으로는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광주·전남 통합 지자체 및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며 “외국 미혼 여성의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자 했는데 ‘수입’이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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