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탈출 선봉 최진수가 선다…가스공사, 공동 9위로 8위 현대모비스와 2경기차

이제훈 기자
입력 2026 02 11 15:44
수정 2026 02 11 15:44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최진수가 꼴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팀의 선봉에 나선다.
최진수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9분 33초간 출전해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72-71의 승리에 기여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는 팀이 7연패를 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거침없는 선두를 달리고 있던 LG를 물리치고 거둔 1승이라 더욱 소중한 승리였다. 1점 차 패배만 올 시즌 4번을 당했던 팀으로서도 첫 1점 차 승리라 값지다.
최진수 개인으로서도 이적 후 가장 많은 득점은 물론 출전 시간과 리바운드 등을 기록해 소중한 경기였다.
203㎝의 장신에 슛 능력을 갖춘 최진수는 지난 2025년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가스공사에 합류했다.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을 정도로 검증된 기량을 가진 그는 가스공사에서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달리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평균 득점도 겨우 2.0점에 불과해 리그 평균인 5.3점에도 못 미치며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이적 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것도 그렇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데도 최진수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2쿼터에 3점포 2개를 성공하며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서울 삼성과 함께 12승 27패로 공동 9위로 올라섰다. 8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2경기 차이긴 하지만 최진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충분히 삼성은 물론이고 현대모비스도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삼성은 김효범 감독이 초유의 지각 사태로 인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 개인사를 이유로 지각했다. 코치들이 그를 대신해 전반이 끝날 때까지 경기를 지휘했다. 이와 관련 KBL은 12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 감독의 감독 이행 의무 위반 건을 심의한다.
삼성의 이런 분위기와 달리 가스공사는 선두 팀을 잡고 도약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고참인 최진수가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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