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안세영 “일본서 애국가 들어 행복”

밝은 표정의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팬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이번 아시안게임도 일본에서 애국가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새 역사를 쓴 안세영(삼성생명)이 벅차올랐던 환희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안세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2연패를 했다는 생각에 벅차올랐던 것 같다”라면서 “당연히 너무 뿌듯했다. 내 말을 책임지고 지킬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날 안세영은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7 21-9)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개회 전 국내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일본에서 애국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자신의 말을 그대로 지켰다.

우승 확정 직후와 시상대에서 안세영은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 “미리 준비하진 않았다. 세리머니할 생각을 하면 조급해지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아서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32강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일군 안세영은 “내가 하고 싶은 경기를 후회 없이 하고 나온 것 같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안세영은 전성기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못 느끼겠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과 배드민턴 자체가 너무 좋다. 전성기라고 하기에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안세영은 짧은 휴식 뒤 다음 달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릴 덴마크오픈과 20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프랑스오픈(이상 슈퍼750) 등 월드투어 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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