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퀄컴, 미래차 ‘AI 두뇌’ 주권 쥐나…6G 연합체 전격 합류[MWC26]

민나리 기자
입력 2026 03 02 16:00
수정 2026 03 02 16:10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거물 퀄컴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의 ‘연결성’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LG전자는 MWC 26에서 퀄컴 테크날러지가 주도해 출범한 ‘글로벌 6G 연합’에 핵심 파트너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은 커넥티드 모빌리티와 이동통신 등 각 분야 글로벌 기업 50여곳이 참여해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6G 표준화와 시스템 검증을 추진하는 거대 기술 동맹이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를 넘어 AI가 차량의 모든 기능을 주도적으로 제어하는 AIDV(인공지능 중심 차량) 기술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통신 모듈 공급을 넘어 AI 기반의 인포테인먼트와 차량·모바일·홈을 하나로 잇는 연속적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6G 특유의 초저지연·초대용량 통신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극대화하며 미래차의 ‘지능형 두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처음으로 MWC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는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무선 통신 서비스를 뜻하며,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차량용 통신 장비인 TCU와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해 통신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과 고화질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급증하는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 내 통신 환경을 최적화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LG 알파웨어’를 통한 생태계 확장도 구체화됐다. 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인 플레이웨어와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메타웨어, AI 알고리즘 기반의 안전 솔루션인 비전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이미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상용 전기차에 적용한 성과를 바탕으로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달리는 스마트홈’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퀄컴과는 생성형 AI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HPC) 장치를 공동 개발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완결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 중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부사장)은 “AI와 통신 기술의 결합이 차량 내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매틱스부터 보안, 인포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기술 생태계를 연구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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