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서 하루 8억씩”…지난해 법카 유흥업소 결제액 5516억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9 11 09:17
수정 2026 09 11 09:47
지난해 룸살롱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8억원이 넘는 금액이 룸살롱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된 셈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과 여신금융협회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5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룸살롱 결제액이 3026억원으로 전체의 54.9%를 차지했다. 이어 단란주점 1173억원, 기타 유흥주점 682억원, 극장식 식당 488억원, 나이트클럽 147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법인카드 사용액은 204조 6606억원으로, 이 중 0.3%가 유흥업소에서 사용됐다.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2020년 4398억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212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 5638억원, 2023년 6244억원으로 다시 늘었다가 2024년 5962억원, 지난해 5516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감소세에도 최근 6년간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법인카드 금액은 총 2조 9878억원에 달했다.
골프장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금액은 지난해 1조 9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2% 줄었지만 2021년 이후 매년 2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문 의원은 “유흥업소에서 긁은 법인카드의 절반 이상이 룸살롱 결제였다는 것은 여전히 접대성 지출 관행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며 “과세 당국이 법인카드의 유흥업소 사용 실태를 지속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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