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 시무 리우, 할리우드 업계 비판…“백인 남성 배우는 6000억 날려도 주연”
최종범 인턴기자
입력 2025 11 27 17:53
수정 2025 11 27 17:53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가 아시아계 배우에 대한 차별 문제를 호소하며 할리우드 업계를 비판했다.
최근 시무 리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금 당장 어떤 작품에든 아시아계 배우를 넣어라. 스크린 속에서 우리의 대표성은 처참하게 후퇴하고 있다”며 “스튜디오는 아시아계 배우를 기용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미나리’, ‘패스트 라이브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아시아계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을 언급하며 “이 작품들 전부 흥행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시무 리우는 “아시아 배우는 지금까지 스튜디오에 1억달러(약 1462억원) 가까운 손실을 안긴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백인 남자 배우는 2억달러(약 2924억원) 손실을 두 번이나 내고도 곧바로 다음 대형 영화 주연을 맡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리는 뿌리 깊은 편견과 싸우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2023년 시무 리우는 아시아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생각을 넌지시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아계 남성이 대부분의 역할을 가져가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에 대해 “나도 모르는 사이 개봉한 영화가 있나.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해라. 우리는 새롭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반응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시무 리우는 2012년 데뷔한 이후 ‘퍼시픽 림’, ‘김씨네 편의점’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21년 마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주연 샹치 역할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