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전참시’ 추노 스타일 어디로…은퇴식서 포착된 모습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9 14 14:15
수정 2026 09 14 14:15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은퇴식을 맞아 달라진 스타일로 등장했다.
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황재균의 공식 은퇴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황재균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여 줬던 장발 스타일 대신 짧고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층 날렵해진 턱선과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로 현역 시절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현역 시절의 깔끔한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파격적인 비주얼로 주목받으며 일각에서는 그의 모습을 두고 ‘추노’, ‘장첸’ 등의 유쾌한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지난달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을 당시 전현무는 황재균을 향해 “‘추노’가 돼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홍현희는 “얼굴이 녹아내린 것 같은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다. 어디가 아파서 입원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황재균은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바디 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혹독한 관리에 돌입해 체중 98kg에서 무려 80.2kg까지 18kg가량을 감량한 이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현재는 87~88kg대의 체중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와 달리 술을 마시는 대신 러닝이나 크로스핏 등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은퇴식을 맞아 장발과 작별하고 머리를 짧게 자른 데에는 팬들을 향한 깊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인생의 절반을 보낸 그라운드를 떠나 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야구선수 황재균’으로서 공식적으로 서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지저분한 인상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큰마음을 먹고 직접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까 머리를 자를 때부터 울컥해서 울 뻔했다”며 뭉클했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장발에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 “야구하면서 평생 머리를 길러 본 적이 없다.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의 새로운 비주얼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리를 자른 것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깔끔해지니 전성기 시절 비주얼이 보인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재균은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잠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 역경을 딛고 돌아온 뒤 지난 2018년 KT 위즈에 전격 합류했고, 2021년에는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20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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