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 어지럼증 세계 최고 권위 ‘바라니 학회 공로상’ 수상
이병문 기자
입력 2026 10 23 10:52
수정 2026 10 23 10:52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바라니 탄생 150주년 기념…30여년 어지럼증 연구 공로 인정
김지수 교수가 최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3회 바라니 학회(XXXIII Barany Society Meeting)’에서 강연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3회 바라니 학회 학술대회에서 ‘바라니 학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학회가 창립의 바탕이 된 로버트 바라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정했다.
바라니 학회는 1914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출신 의사 로버트 바라니를 기리고자 1960년 설립됐다. 신경과와 이비인후과,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임상의가 참여하며, 어지럼증 질환의 국제 분류와 진단기준 마련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학술단체다.
김 교수는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인 이석증(양성돌발체위현훈)에 관한 연구를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5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저술하며 관련 분야 연구를 이끌어 왔다.
국제 학술 활동도 활발하다. 김 교수는 바라니 학회의 혈관성 어지럼증 분과 위원장으로서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에 따른 어지럼증의 국제 진단기준 마련을 주도하고 있으며, 학회 공식 학술지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서 2006년 젊은 연구자상, 2014년 대표 학술상인 할파이크-닐렌상(Hallpike-Nylen Prize)을 수상해 이번 공로상까지 세 차례 학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오랫동안 고생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환자들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어지럼증과 눈운동질환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미국 UCLA 대학병원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병원에서 관련 분야 전임의 과정을 거쳤으며, 대한평형의학회장과 대한안신경의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진료와 후진 양성, 어지럼증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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