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 전·현직 맞대결…박완수·김경수 재격돌

이창언 기자
입력 2026 03 17 13:32
수정 2026 03 17 14:03
국힘 박완수 공천·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 등록
행정통합·남해안 등 핵심 현안 놓고 본격 경쟁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경남지사 선거 구도가 여야 전·현직 지사 간 맞대결로 짜였다.
국민의힘은 선거 78일 전인 17일 오전 박완수 경남지사를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풍부한 행정·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 설립과 주력 산업 육성을 이끌며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산업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밝혔다.
공천이 확정된 박 지사는 이날 김해시 주촌면 부경축산물공판장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체육계 인사들과 만나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 상황을 살폈다.
박 지사는 “지난 4년간 경남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고, 풍부한 행정・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 설립과 주력산업 육성을 이끈 점,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해 온 점이 단수공천의 근거가 됐다”며 “성공한 도정을 기반으로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비전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5일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추천했으며, 김 후보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그는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처음 당선된 바 있다.
김 후보는 “단수 공천을 받은 박완수 지사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경남의 미래를 놓고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 정부와 호흡을 맞춰 변화를 이끌 후보가 누구인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 직후 첫 일정으로 통영을 찾은 그는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완공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경남·부산 행정통합을 놓고 맞붙기도 했다.
박 지사는 “절차적 정당성과 자치권 보장이 전제되지 않은 통합은 의미가 없다”며 올해 주민투표, 내년 특별법 제정, 2028년 총선에서 통합단체장 선출이라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반면 김 후보는 “자칫 20년 이상 뒤처질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정부의 파격적 지원을 통한 위기 대응과 권한 이양 병행 추진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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