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에 구속영장 김영환 지사 “어떤 경우에도 출마한다”

김영환 충북지사.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데 이어 구속 위기에 직면하는 등 사면초가에 놓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17일 “어떤 경우라도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컷오프 사유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제가 컷오프 된 것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며 “모든 노력을 다해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뒤 “아직 절차가 남아 있어 당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당의 수습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공천관리위원회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면서 “남아 있는 후보들과 추가로 공천을 신청한 후보, 그리고 저를 포함해 공정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 충북지사 후보로 생각하는 인물이 있는데 그 사람이 참신하고 새로운 사람인지는 이견이 있다”며 “그를 위해 저를 컷오프 한 것은 충북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접촉해 공천 신청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공천을 신청했다.

김 지사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선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며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충북경찰청은 이날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총 3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 지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혐의는 수뢰후 부정처사 및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김 지사는 2024년 8월 괴산에 있는 자신의 농막 인테리어 비용 2000만원을 체육계 인사 A씨에게 부담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지사가 대가로 A씨가 운영하는 식품업체가 충북도의 스마트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과 6월 국외 출장을 앞두고 지역 체육계 인사 3명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여비 명목으로 11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지사가 농막 대금을 직접 지불한 증거라며 2000만원 상당을 업자에게 이체한 내역을 제출했으나 경찰은 김 지사 아들이 업자에게 의뢰한 별도 공사 대금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장 여비의 경우 확실한 물증이 없지만 경찰은 돈을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이 존재하는 등 정황상 돈이 오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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