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정현·이진숙 싸잡아 비판…“대구 자존심 더 이상 짓밟지 말라”

민경석 기자
입력 2026 03 17 19:01
수정 2026 03 17 19:01
朱, 이틀 동안 이정현 공관위 세 차례 비판
고성국과 동행하는 이진숙도 강도 높게 비판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후보로 나선 주호영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중앙당 관할 기초단체장 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3.10.뉴스1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 국민의힘(대구 수성갑) 의원이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은 시민에게 있다”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다시 한번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주 의원은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이진숙 예비후보는 대구의 자존심을 더 이상 짓밟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은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이 위원장은 뜬금없이 이틀간 잠수를 타더니, 누구도 묻지 않았는데 ‘지방선거 공천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눈만 껌벅거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정수리를 제대로 치지 않으면 당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그것을 대구에서 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당의 정수리를 때리려면 당 지도부를 때려야지, 왜 애먼 대구를 흔드느냐”며 “왜 대구를 실험장으로 삼느냐. 당신이 지금 때리는 건 당의 정수리가 아니라 대구시민의 정수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나”라고 따져 물으며 “공관위는 공정한 룰과 절차를 관리하라고 있는 기구이지, 특정인을 밀어주고 특정인을 자르며 민심 위에 군림하라고 있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주 의원은 이진숙 예비후보에게도 “고성국 씨와 손잡고 다니며 대구시장이 되면 정말 행복한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대구시장은 특정인의 ‘낙점’이나 유튜버의 ‘짬짜미’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오직 대구 시민의 선택으로만 허락되는 엄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후보가 돈벌이에 혈안이 된 정치평론가와 유튜브 정치의 그림자에 기대어 표를 구걸하는 모습은 대구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대구를 ‘윤어게인’식 소모전의 무대로 만들고, 몇몇이 설계하는 정치 투견장으로 전락시키는 행태는 혁신이 아니라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당 대표의 책무는 ‘전권 위임’이라는 말로 혼란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당이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왜 민심이 차갑게 식었는지 답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 지도부가 보여주는 것은 비전이 아니라 오만뿐”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금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나오겠다고 몸을 푸는 것은 자신이 있다는 얘기”라며 “비상식적이고 자의적인 공천으로 대구마저 빼앗기면 장 대표의 앞날은 맑고 창창하다고 생각하느냐.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시험하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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