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군민”···보성군, 행사 의전 간소화 눈길

내빈 소개·축사 줄여···행사 운영 지침 개정

보성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과도한 내빈 소개와 장시간 축사 등 관행적인 행사 의전을 줄이고 군민 중심의 행사 운영에 나서 눈길을 끈다.

14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민 중심의 실용적인 행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26년 보성군 의전 및 행사 운영 지침’을 전면 개정해 시행한다.

개정 지침은 행사 참석자의 불편을 줄이고 군민과 행사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전 절차와 기관장 참석 기준을 구체화한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행사 성격에 따른 기념식 탄력 운영과 내빈 소개 간소화, 축사·축전 축소, 군수·부군수 등 기관장 참석 기준 명문화 등이다.

체육행사와 주민 참여 행사는 성격과 목적에 따라 형식적인 개회식이나 기념식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행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전체 진행 시간을 줄여 본 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내빈 소개 방식도 바뀐다. 전광판이 설치된 행사장에서는 참석 내빈을 자막으로 안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전광판이 없는 행사장에서는 군수와 국회의원, 군의장 등 주요 내빈만 개별 소개하고 기관·사회단체장은 일괄 소개한다.

기존 행사에서 4~7명에 이르던 축사자는 2~3명 이내로 줄이고, 1명당 축사 시간은 1~2분 이내로 제한한다. 축전은 전문을 낭독하지 않고 사회자가 접수 사실만 알리도록 했다.

군수와 부군수가 참석하기 어려운 행사에는 관련 부서장이나 읍면장이 축사를 대신한다.

기관장 참석 기준도 명확히 했다. 군정 주요 행사와 대규모 군민 참여 행사에는 군수가 참석하고, 내부 회의와 소규모 행사, 민간 주관 행사에는 부군수나 소관 부서장이 참석한다. 군수가 참석하는 행사는 담당 부서가 총무과에 사전 의전 협조를 요청하도록 절차를 정비했다. 군은 행사별 의전 기준을 통일하고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무 부서의 혼선을 줄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을 향한 정중한 예우가 의전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관행적인 겉치레를 과감히 걷어냈다”며 “불필요한 형식주의를 줄이고 군민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개정된 의전 지침을 각 부서와 읍면, 유관 기관에 배포하고 행사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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