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1경기 더 던지고 간다 출국일은 미정…아시안게임 한국전 피하나

류재민 기자
입력 2026 09 11 05:58
수정 2026 09 11 05:58
11승 거두며 리그 정상급 투수 활약 펼쳐
대만 대표팀 발탁돼 한국과 승부 가능성
경계 대상 1순위 꼽혀…등판 일정이 변수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하는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1경기 더 등판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에 차출된 왕옌청이지만 한국전에 등판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왕옌청은 1경기 더 던지고 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 따르면 아직 언제 출국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왕옌청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29와3분의2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특급 투수로 활약 중이다. 팀마다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대만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왕옌청이 지난 9일 대전 안방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등판했던 만큼 오는 15~16일쯤 KT 위즈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대만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는 21일 열리는데 왕옌청이 언제 등판하는지에 따라 변수가 생긴다. 15일에 던지면 정상적으로 5일 휴식 후 등판할 수 있지만 16일에 등판한다면 4일을 쉬고 등판하는 일정이라 무리가 따른다. 다만 현재 프로야구가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상황이라 유동성이 커 언제 등판할지는 확신할 수는 없다.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대만이 왕옌청을 낼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사랑받는 동료지만 적으로 만나면 한국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잘 알고 KBO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역시 왕옌청의 투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왕옌청이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는 있지만 반대로 한국 타자들도 잘 알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왕옌청은 “한국과 경기를 하게 되더라도 두 팀 모두 슈퍼라운드에서 만나서 멋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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