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사실 알려질까 中유학생 살해…후배 김다현 공개 저격한 심수봉 “실언했다” 사과 [주간사건일지]

KBS2 ‘불후의 명곡’ 심수봉


가수 심수봉이 공개석상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을 공개 저격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받고 매니저 등이 대리로 수령하게 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 김모씨가 운전하던 대리기사를 만취 상태로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이 중국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유기·은닉한 뒤 허위로 실종신고를 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을 구속기소 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곡도 주고 진심 응원하겠다”…심수봉, 김다현에 직접 사과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 김다현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필요하다면 곡이라도 주고 싶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는 ‘아빠도 딸도 울었다. 심수봉, 김다현 공개 저격. 김봉곤이 직접 밝힌 사과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다현의 부친인 김봉곤 훈장은 유튜버 이진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딸이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휴대전화를 들을 수 있게 줘서 들었는데, 딸이 7~8분 동안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김 훈장은 심수봉의 남편이 먼저 사과를 한 뒤, 심수봉이 전화를 이어받아 긴 시간 사과했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김다현에게 “미안하다”며 “필요하다면 작사·작곡을 해서 곡이라도 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훈장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도 담겨 있었을 거라고 일면에는 생각한다”며 “저희도 좋게 생각하고 마무리를 잘하려고 한다”고 했다.

심수봉은 지난 21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트로트 축제에서 김다현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올라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지금 제가 너무 힘이 든다.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한다.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후 심수봉 발언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심수봉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고, 심수봉은 결국 사과했다.

심수봉은 사과문을 통해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 김다현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후 김다현은 소셜미디어에서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며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감사하다”고 했다.

법원, ‘수면제 대리 수령’ 가수 싸이에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가수 싸이. 2022.4.29.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면제 대리처방을 받은 가수 싸이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지난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12단독 최예진 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싸이에게 지난 15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싸이가 불복할 경우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싸이는 2022년부터 작년까지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수면유도제 등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삼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교수만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으며 직접 진찰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나 거동이 어려운 경우 등을 예외로 두고 있지만 싸이는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지난 5월 싸이와 그의 매니저, 수면제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 의사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월 싸이와 대학병원 의사를 약식기소했고, 매니저와 의료진 등 4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목 잡고 흔들어”…KBS 공채 개그맨, 운전 중이던 대리 기사 폭행
수갑·체포 자료사진. 123RF


과거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한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이 운전 중이던 대리기사를 때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코미디언 김모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행 중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20일 오전 1시쯤 만취 상태에서 대리기사 A씨의 목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 앞에서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재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中 유학생 살해’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 구속기소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시체손괴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의 신상정보를 1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신상정보는 오는 10월 1일까지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경북경찰청 제공


검찰이 중국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유기·은닉한 뒤 허위로 실종신고를 한 정창성을 구속기소했다.

지난 21일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 배상윤)는 정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한 방식으로 손괴하고 유기·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가 실종됐다며 허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담수사팀은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증거를 확보했다. 사건 송치 이후에는 정씨와 관련자 조사, 추가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 시신 유기 행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정씨가 피해자와의 교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대학 강사 직위 등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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