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 욕조에서 술 즐긴 男…눈 떠보니 4400만원 없어졌다 [월드픽]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9 13 20:44
수정 2026 09 13 20:44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급 호텔에서 관광객이 여성들과 술을 마신 뒤 잠든 사이 현금과 신용카드 등 3만 3000달러(약 4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피해 관광객은 지난 2월 24일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내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만난 뒤 호텔 객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또 다른 여성이 합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 남성은 경찰에 “약 10잔의 칵테일을 마셔 객실로 어떻게 돌아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여성들과 온수 욕조에서 와인 한 병을 마신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 여성들이 성매매 종사자가 아니며 대가성 만남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오전 9시쯤 잠에서 깬 남성은 지갑 속 현금 1200달러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어 애플페이와 은행 계좌를 통해 각각 9113달러와 2만 3400달러 등 총 3만 2500달러가 무단으로 인출 및 결제된 사실을 발견했다.
호텔 보안 카메라에는 이들 여성 두 명이 오전 6시 34분쯤 객실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3월 감시 카메라 영상을 바탕으로 수배 전단을 배포했으며, 리조트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브레내 새던스키와 린다 그린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의 이름은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빠져나간 송금 내역의 수취인과도 일치했다.
검찰은 지난 8월 두 여성에 대한 정식 기소 절차를 밟았다. 그린에게는 5000달러 이상 2만 5000달러 미만의 재산에 대한 중절도 혐의가 적용됐으며, 새던스키에게는 2만 5000달러 이상 10만 달러 미만의 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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